현재 위치
  1. EXHIBITION

 

 


미식가들 / 캔버스 위에 아크릴, 자수 / 97cm×162.2×3ea / 2013~2015



전시작가 : 이인선


전시제목 :  오바로크


전시기간 : 2016. 05.25 ~ 2016. 05.31


전시장소 : 갤러리 너트 (gallery knot)


              서울 종로구 와룡동 119-1

 

              T. 02-3210-3637

 

              www.galleryknot.com

 

 

전시시간 : Open 11:00 ~ Close 6:30(월요일 Open 14:00-18:30)



크기변환_2013_끈적거리는 너와 나의 사랑은_이인선_ 130.3X162.2cm.jpg


끈적거리는 너와 나의 사랑은/캔버스 위에 아크릴, 자수/162.2×130.3cm/2013


크기변환_2014_Endless Love_이인선_130.3X162.2cm.jpg

Endless Love / 캔버스 위에 아크릴, 자수 / 162.2×130.3cm / 2014

 

크기변환_2014_웰컴_이인선_72.7X60.6cm.jpg

웰컴 / 캔버스 위에 벨벳, 자수 / 60.6×72.7cm / 2014

크기변환_2015_꽃피고 새울면 고우투헬_이인선_72X178cm.jpg

꽃피고 새울면 고우투헬 / 벨벳위에 자수 / 181×73cm / 2015

크기변환_2015_미식가들2_이인선_162X130cm.jpg

미식가들 / 캔버스 위에 자수 / 130.3×162.2cm / 2015

크기변환_2015_웰컴_이인선_72.7X60.6cm.jpg


웰컴 / 캔버스 위에 벨벳, 자수 / 60.6×72.7cm / 2015

 
크기변환_2015_컴온인_이인선_72.7X60.6cm.jpg

 

 

컴온인 / 캔버스 위에 벨벳, 자수 / 60.6×72.7cm / 2015



    

작가 노트

 

나의 작업은 자수미싱을 사용하여 자수를 하는 기계자수-오바록(Over Lock)을 응용한 것이다. 특정 문자나 문양으로 자수를 마감한 뒤 특수한 미싱으로 박음질 하는 모든 것을 총칭하여 한국에서는 일명 오바로꾸라 한다.

그 소재가 되는 문자나 문양은 군대에서 필요했던 이름표, 부대마크등과 근대산업사회에서 미싱을 통해 대량생산된 공예품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군들에게 기념품으로 판매된 일본 요코스카 지역의 요코스카 자수점퍼, 즉 스카쟌 역시 용, 호랑이 등의 동양적인 소재의 자수가 사용되었고 우리나라 역시 미군부대가 있는 지역마다 이러한 오바로크 가게들이 있어 그들이 원하는 문양을 모자, 야상, 점퍼에 새겨 주었다.

그들 눈에는 신기했을 동양적인 소재가 자수품의 문양으로 제일 흔하지만, 사실 문양에 제한은 없다. 문신에서 나타나는 문양과 비슷하게 용맹성, 이국적인 어떤 것, 소속감, 동질성의 공유, 기념이나 추억의 표식, 잊지말아야할 사건이나 인물, 혹은 종교적인 모든 것이 소재가 될 수 있다. 이제는 중국,북한 등의 보다 저렴한 인력과 대량 복제가 가능한 컴퓨터 자수에 밀려서 보다 단순해지거나 자가 복제가 가능한 방식으로 시장이 변화되고 있으며, 더불어 이러한 기술을 가진 인력들 역시 후계 없이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내 작업에서는 여전히 고급스러운 한복의 손자수, 진부해 보일 수 있는 전통 문양, 가볍고 경쾌한 패션 장식, 기념품 수건에 박혀진 통속적인 글자들까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자수를 이용한다. 그럼으로써 예술의 우아함과 고상함을 비틀고 동양과 서양, 고급과 저급, 과거와 현재를 뒤섞어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최근 들어 작업이 진행 될수록 나는 호랑이를 새기면 그의 힘을 가지게 되리라는 주술적인 믿음이 생겨나고 내 정신은 호랑이처럼 강하고 굳건하게 될 거라는 확신이 생기는, 이상한 경험을 하고 있다. 이것은 2014,15년을 지나오면서 드러난 경직된 한국사회와 불합리한 언론 상황, 오작동 되는 시스템에서 느꼈던 무기력감을 극복하고 싶은 욕구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힘을 소유한 자들의 팽팽한 겨룸 사이에 끼어 있는 평범 이하의 내가 보고 느끼는 것들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에서 점점 그 사회로 편입되고 싶다는 욕망을 느낀다. 적어도 현재는 그렇다. 그것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어떤 평가도 내리지 않고 이러한 나 자신을 찬찬히 살펴본다. 그리고 영원히 지속되어갈 것 같은 이 현실의 시스템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본다.

타인의 욕망을 비난하면서도 역설적으로 강력하게 소망하는 이 사회 안에 내가 있다. 그 모든 것을 관찰하려는 입장과 개입하고 싶어 하는, 그래서 혼란스러워하는 나의 양가감정과 그것에서 비롯된 모순을 바라보는 나. 나는 기록을 한다.



새겨 넣은 자수의 심상(心象)을 관통하는 아이콘들


작가 이인선은 붓보다는 기계자수를 이용한 오바로꾸(Over lock)를 사용하여 각종 문양이나 로고 등을 연상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얼핏 보기에는 항간에 유행하고 있는 하드락 적인 이미지와 함께 팝 아트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하면 그의 작업은 대칭적 구도와 함께 그를 동반한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경험론적인 작가만의 개인사가 녹아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작업에 근간을 이루고 있는 자수 작업은 군인이셨던 아버지의 군복에 새겨진 명찰의 자수를 기억하면서 시작되었는데 그것들이 부지불식중에 작가의 의식으로 투영돼 있다가 성장하여 그의 작업 속에 자연스레 옮겨진 듯하다.


 그리하여 누구나가 가지고 있으나 예사로이 넘기는 자수의 형태와 기능적 묘수는 일반인에게는 그저 장식의 일부분쯤으로 받아들이기 마련인 이 기법이 그에게는 훅  다가선 것이 아닐까.


 그만치 작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우리에게 무의식이라는 의식적 본질에 관한 의구심을 던져주고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이름과 계급장이 새겨져 벽에 걸려 있던 군복과 거기에 새겨진 군장의 자수가 심성에 침전되어 있다가 우연한 계기에 자수라는 기법을 맞닥뜨리게 되고 그것이 작가의 내면을  부유하고 있던 발언들과 마주 보며 작업으로 이어진 듯 보인다 .


그리하여 작가는 그러한 기억과 아쉬움이 뒤엉킨 수다한 감정들을 버무려서  작업 이라는 명제를 제시하며 우리 앞에 내밀고 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현충원에 계시는 아버지를 뵈러 간 곳에 일렬로 무수히 놓인 대칭적 묘비들 또한 그의 작업의 대칭적 구도에 끼친 영향으로서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인선의 작업은 다분히 대중적이고도 친숙한 동물이나 화려한 꽃문양들이 등장함으로서 그 작품의 공통적 구조인 자수의 특질을 작품에 잘도 병치 시킨 듯 보인다.


 자수와 아크릴 이라는 이질적인 두 매체를 통하여 상상하기 어려운 문양이나 타투의 형태를 연상시키는 발현적 모양을 갖춘 그만의 창작은 기술과 예술 이라는 간극을 극복하고 그만의 독자적 행보를 지켜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켜준다.  


 작가의 작업은 다분히 자의적 이고 본인중심의 기억의 진원에서 시작됨은 물론이다 따라서 그것들을 충분히 걸러내고 융합 하는 것 또한 작가의 몫 일게다.


그러므로 이인선의 작업 또한 그러한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통찰과 의식세계 속의내면을 더 발현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려 본다.


                                                          갤러리 너트 성진민



이인선 YI INSUN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 졸업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6 이인선 오바로크전-갤러리 너트 선정작가전

2012-갤러리빔 기획

2005 ‘산책’ -정동경향갤러리

2002 ‘浮游하는 몸’-성보갤러리

1996-삼정아트스페이스

 

단체전70여회, 중앙대 강사역임

 

   

artinsun@gmail.com





 

 

 


 

 



이전 제품

다음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