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도시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그래서 보지 못했던 동네,
서촌과 성북동으로 들어가 그곳 이웃들의 모습, 추억과 향수를 종이에 박제하는 작업을 해왔다.
최근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다양한 국적과 인종, 문화가 공존하는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시시각각 빛의 옷을 갈아입는 빌딩 마천루.
그 한가운데 푸르게 공존하고 있는 센트럴파크,
거대 전광판과 오색빛깔의 간판들로 화려한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그리고 그 곳에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담아보았다.
두 상반되는 도시의 공통점이라면 '오래된 도시'라는 점 일 것이다.
아마도 나는 오래된 장소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오래 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추억이 있고, 그래서 따뜻함이 있는 것 같다.
그 도시를 보며 설레이던 순간에 시선이 머무는 곳을 종이에 담았고 사람을 넣어 이야기를 불어 넣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래된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지길 소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