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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ed flower ; 염원, 90.9 x 60.6 cm, 캔버스에 유화, 2019.jpg

Dried flower ; 염원, 90.9 x 60.6 cm, 캔버스에 유화, 2019















전시작가 : 장민지

전시제목 : ἡ τροπή (엔트로피)
 
전시기간 : 2020.1.8-1.14
  
전시장소 : 갤러리 너트 (gallery knot)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56-6
             
             T. 02-598-5333
           
             www.galleryknot.com
           
             http://blog.naver.com/galleryknot
         

           
전시시간 : -Open 10:00 ~ Close 6:30
 
             토,일 Open 12:00 ~ Close 6:00





















Petal#7, 53.0 x 40.9 cm, 캔버스에 유화, 2019.jpg

Petal#7, 53.0 x 40.9 cm, 캔버스에 유화, 2019





































Petal#9, 53.0 x 40.9 cm, 캔버스에 유화, 2019.jpg

Petal#9, 53.0 x 40.9 cm, 캔버스에 유화, 2019





































Petal#10, 53.0 x 40.9 cm, 캔버스에 유화, 2019.jpg

Petal#10, 53.0 x 40.9 cm, 캔버스에 유화, 2019

















































PINK, 53.0 x 40.9 cm, 캔버스에 유화, 2019.jpg

PINK, 53.0 x 40.9 cm, 캔버스에 유화, 2019





















































後에, 90.9 x 65.1 cm, 캔버스에 유화, 2016.jpg

後, 90.9 x 65.1 cm, 캔버스에 유화, 2016

















































흔적, 53.0 x 40.9 cm, 캔버스에 유화, 2019.jpg

흔적, 53.0 x 40.9 cm, 캔버스에 유화, 2019

















































틈, 72.7 x 90.9 cm (x 2), 캔버스에 유화, 2019.jpg

틈, 72.7 x 90.9 cm (x 2), 캔버스에 유화, 2019









































작가노트







꽃을 좋아하지 않았었다.

싫어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 여리디 연한 꽃잎이

금세 시들어가는 모습이 약해보여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선물 받은 예쁜 꽃다발이 품은 향은 비릿했고,

잠시간 피어있는 듯 하다 썩어버린 쓰레기통 속 꽃의 냄새는 더욱 비리게 시어졌다.

학교를 오가는 길에 은밀히 인사하던 작은 들꽃들은 어느 날엔 꼭 무언가에 꺾이거나 뭉개져 있었다.


그러다 예상치 못하게 낯선 나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여태 보던 것과 다르게 강하고 화려하게 식물들이 꿈틀거리며 공기를 압도하는 그곳은 필리핀이었다.

이 더운 나라에서는 식물들이 엄청 빠르고 크게 자라난다.

신경 써서 돌보지 않아도 순식간에 공간을 뒤덮어버리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그들은 치열하게 경쟁한다.

뿌리가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다가 돌바닥을 뚫고 올라와 엉겨있는걸 자주 보았다.

심지어 꽃들조차도 강인해 보인다.

그 위에 선 나의 발은 항상 애매하게 걸쳐 놓여있던걸 기억한다.

외국에서의 생활은 내 발을 바닥에 안정되게 서있지 못하게 했고,

옆으로 뻗어나갈 만한 공간 또한 내어주지 않았다.

자신이 뿌리내릴 곳을 찾기 위해 어린 망그로브 나무가

바다 위를 떠도는 것처럼 그렇게 나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처음 마주한 꽃이 개나리였다.

겨울과 봄 사이의 앙상한 가지와 차가운 바람 사이로

폭포수처럼 쏟아지던 작은 꽃들을 지금도 잊지못한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여린 꽃잎의 느낌 때문이었을까?

떨어진 꽃잎들은 예전과 달리 나에게 갖가지 의문을 갖게 했다.

약한 것은 나쁜 것 일까?

상처 나고 짓뭉개진 것은 아름다운 게 아닌 걸까?

살아있는 것이 사라지는 순간에 남기는 것들은 도대체 무엇일까?


자연 물질은 계속해서 변형되고, 흩어진다.

흩어진 물질은 다시 원래의 상태로 환원될 수 없으며

사용되고 변화해버린 에너지는 무질서의 상태로 공간에 위치한다.

시간의 흐름과 관련된 이 자연현상을 1865년 R.E.클라우지우스가 변화를 뜻하는

그리스어 τροπη에서 착안해 ἡ τροπή 엔트로피라고 이름 하였다.


물질적 형태를 갖춘 우리 또한 꽃이 흐트러지듯 매순간 변화하고 사그라지고 있다.

죽음이라고 하는 종착지를 향해 반복적으로 시간을 쌓아가는 육체의 부조리에 맞서는

우리의 생을 향한 정신의 강렬한 의지는 꽃과 풀, 나무의 진한 향기와도 같아 보인다.
























장민지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석사과정 졸업, 서울

Bachelor of Fine Arts major in Painting, University of Santo Tomas, 마닐라, 필리핀


개인전

2015 힘에의 의지,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전공석사학위 청구전, 국민갤러리, 국민대학교, 서울

2013 탐구,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전공 과정전, 국민갤러리, 국민대학교, 서울    


단체전

2019 DRAWING ON PAPER, 예술공간 서;로, 서울

2014 포트폴리오 제작 워크샵 결과 보고전, 문래예술공장, 서울

2013 Project G: Artist’s Wall, 공아트스페이스, 서울 

2012 48시간_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실험미술연구 전시, 국민대학교 예술관 로비, 국민대학교, 서울  

2011 BRUSHSTROKES TOWARDS 400-Groupong Tomasino, Beato Angelico Gallery, UST, 마닐라, 필리핀

       UST CFAD Batch 2010 Thesis Exhibition, 마카티, 필리핀

2009 Hmm…A Random Thought, Sigwada Art Gallery, 마닐라, 필리핀

2008 Donated Painting exhibition, Citi bank tower, Paseo de Roxas, 마카티, 필리핀   


아트페어

2019 Asia Contemporary Art Show HONG KONG 2019, Conrad Hong Kong,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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