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으로 90.9x72.7cm oil on canvas 2019 전시작가 : 최우열 전시제목 : 일상을 그리다 전시기간 : 2020.2.26- 3. 03 전시장소 : 갤러리 너트 (gallery knot) SPACE B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56-6 T. 02-598-5333 www.galleryknot.com http://blog.naver.com/galleryknot 전시시간 : 월-금 Open 10:00 ~ Close 6:30 토,일 Open 12:00 ~ Close 6:00 안녕 코스모스 72.7x53cm oil on canvas 2019 다가가기 72.7x60.6cm oil on canvas 2019 바라보기 53x33.4cm oil on canvas 2019 들여다보기 45.5x33.4cm oil on canvas 2018 little dancer 60.5x45.5cm oil on canvas 2019 바람이 분다 53x33.4cm oil on canvas 2019 숲속으로 100x33.4cm oil on canvas 2019 |
작가노트 1. 저의 작품에는 창문틀을 가지고 있는 창이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창은 안과 밖의 경계이면서 소통의 연결고리입니다. 창문 틀은 본인을 나타내며 많은 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금 크거나 작은, 짙거나 옅은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는 작고 약한 모습입니다. 그 창문틀 위에 가족들의 일상이 그려집니다. 가늘고 약한 조각들로 이루어진 창문틀은 가족의 일상을 지탱하기엔 불안한 모습이지만 그로 인하여 상처가 아물고 희망을 줍니다. 창문 밖 풍경은 본인이 일상에서 만나는 자연이나 기억 속 본인과 한 몸이 되어버린 자연의 일부를 조형적으로 배치합니다. 여백을 메꾸는 많은 자국들은 다양한 방향으로 작은 요철을 만듭니다. 그림 속으로 빛을 끌어 들여 빛이 머금고 다시 발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불안한 요소와 가족으로부터 오는 위안이, 본인의 내면과 외부환경의 경계인 창문틀에서 만납니다. 2. 나의 작업은 가족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족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과 창 밖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겹쳐진다. 나의 일상은 집과 일터이자 작업공간인 화실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다. 이러한 일상에서 삶의 의미와 작업의 의미들을 찾는다. 오늘도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공간에 앉아 있다. 창밖을 바라본다. 누구도 눈길 주지 않는 뒤뜰의 심어놓은 나무,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건물의 간결한 뒷모습… 창밖의 풍경에 마음을 두게 된다 가족은 멈춰버린 나의 상처를 위로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대상으로 다가온다. 가족의 일상이 창문틀 위에서 또 다른 나와 만난다. 그 아래로 고요함이 흐른다.
최우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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