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2020, Oil on Canvas, 91.0×116.8cm





전시작가 : 황예원



전시제목 : <풍경에 자리하다 - 자연 그리고 지평선> 展



전시기간 : 2020.10.06 - 10.12



전시장소 : 갤러리 너트 (gallery knot)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56-6

T. 02-598-5333





전시시간 : 월-금 Open 10:00 ~ Close 6:30




토-일 Open 12:00 ~ Close 6:00







가모가와 강의 저녁, 2020, Oil on Canvas, 53.0×72.7cm






아랫집, 2019, Oil on Canvas, 45.5×53.0cm




- 작가노트



자연과 가까운 곳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 후, 도시의 회색빛이 아닌 다채로운 자연의 색에 매료되었다. 순간의 아름다움을 잡고 싶었던 나는 과거 해오던 비구상 작업 바탕 위에 꽃이나 나무와 같은 자연물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다. 창고에 묵혀 둔 유화물감과 붓을 꺼내 들었다. 나는 테레핀 냄새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겸손함과 경건함으로 자연 속에 나를 맡긴다. 아름다운 순간을 있는 그대로 그리며, 점점 숨김없이 나를 드러내고 있었다.


넓은 시야를 보고 싶을 때 자주 찾는 곳이 경안천 생태습지공원이다. 이 곳은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다채로운 색의 변화를 보여준다. 맑은 날은 들판 전체에 은가루를 뿌린 듯하고, 흐린 날은 나무와 잎 고유의 색이 드러난다. 비를 머금으면 그들의 진한 향을 맡으며 짙은 색을 관찰할 수 있다. 나는 풍경의 원근이 아닌, 내가 서 있는 곳에서부터 지평선이 보이는 먼 곳까지 나와 호흡하는 대기를 표현하고 싶다.


지평선이 보이는 그 곳은 바로 이상향이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언젠가는 그 지점에 도달하고자 한다. 온갖 삼라만상은 그 곳에서도 일어나고 있을텐데 여기서 바라보면 지극히 평화로워 보인다. 그러나 내가 서 있는 곳도 먼발치에서 보면 이상의 지점이 될 수 있음을, 상대적으로 바라보면 지금 내가 있는 곳도 아름다운 공간이 됨을 깨닫는다. 저 멀리 지평선에서 애쓰고 있을 누군가를 생각한다.




그는 언젠가였을, 그리고 언젠가의 내가 아닐까.








퇴근길, 2020, Oil on Canvas, 60.6×72.7cm






생태습지공원_둘, 2017, Oil on Canvas, 45.5×53.0cm




황예원 Hwang Yewon



SPACE B 선정작가


1999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6 2회 개인전 <Being Placed_seasons and spaces>, 57thGallery

2014 1회 개인전 <Being Placed>, 미음갤러리


단체전

2018 감각하는 사유_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展, H갤러리

2017 봄을 봄展, 갤러리 맥




2007 ~ 2013 한뫼회전






생태습지공원_셋, 2020, Oil on Canvas, 65.1×90.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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