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0-11.23ㅣ 박상수 ㅣ갤러리너트 EXHIBITION

악마의트릴ㅣ2019ㅣ브론즈,티크ㅣ29X20X102cm

전시작가 : 박상수

전시제목 : 음악과 시간에 관한 기억 - Memories about Music and Time

전시기간 : 2020.11.10 - 11.23

전시장소 : 갤러리 너트 (Gallery knot)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108 (서초동 1656-6)

T. 02-598-5333

www.galleryknot.com

http://blog.naver.com/galleryknot

https://www.facebook.com/galleryknot119

전시시간 : 월-금 Open 10:00 ~ Close 6:30

토,일 Open 12:00 ~ Close 6:00

조의소나타ㅣ2019ㅣ대리석ㅣ45x35x65cm

마술피리ㅣ2020ㅣ우드,레진.오브제ㅣ34x24x86cm

인간은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형태로든, 누군가와 혹은 무엇인가와 관계를 형성하고, 영향을 주고받게 된다. 비단 인간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로 연관이 되고 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다양한 물질의 조화가 우주를 이루고, 복잡하게 연결된 관계의 정립이 법칙을 만든다. 이러한 조화와 상호작용에 대한 호기심이 항상 나를 자극해 온다.

이러한 호기심이 다양한 소재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나무, 유리, 크리스탈 레진, 금속, 대리석 등 한 가지 소재만으로도 아주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이 재료들을 나는 서로 합치고, 뭉치고, 더해본다. 물론 절대 쉬운 과정은 아니다. 서로 다른 성질 때문에 서로 더해지지 않기도 하고, 어렵게 구한 재료를 순간의 오판으로 망치게 되기도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는 지치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물질이 드디어 하나를 이루어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조화를 발견할 때의 희열은 그 모든 어려운 시간을 보상받게 한다. 새로운 희열에 대한 갈망이 오늘도 작업실에서 어깨가 뻐근해져 올 때까지 무언가를 자르고, 갈고, 다듬게 한다.

As human beings live on, they form a relationship with someone or something in any forms and they exchange influence with each other. Human beings as well as everything that exists in this world are connected to each other and cause effect. The harmony of various substances forms the universe and the establishment of complicatedly connected relationship creates the rule. The curiosity toward such harmony and interaction always stimulates me.

This curiosity becomes the driving force for attempting on various materials. While numerous objects can be expressed by using one material such as tree, glass, crystal resin, metal, or marble, I combine, put together, and add those attractive materials together. Of course, this process isn’t easy at all. They sometimes don’t combine with each other due to different properties. Sometimes, my wrong decision of the moment ruins the materials I managed to gather. Even though I feel tired from not getting the desirable result after numerous trials and errors, the joy of combining different materials together and discovering the harmony beyond imagination compensates for the difficult times. With desire for new joy, I cut, grind, and polish materials at my studio until my shoulders feel stiff.

-작가노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