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이면 1, 2021, Digital Pigment on Fine Art Paper, 137x100cm
이야기의 이면 6, 2021, Digital Pigment on Fine Art Paper, 120x80cm
이야기의 이면 7, 2021, Digital Pigment on Fine Art Paper, 100x150cm
전시작가 : 김유림 Kim Yoorim
전시제목 : <언어의 이면> 展
전시기간 : 2021. 8. 17 - 8. 23
전시장소 : KNOT&AG7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27
T. +82. 2. 598. 5333
www.galleryknot.com
http://www.instagram.com/gallery_knot
http://blog.naver.com/galleryknot
전시시간 : 월 - 금 Open 10:00 ~ Close 6:30
토 - 일 Open 12:00 ~ Close 6:00
이야기의 이면 2, 2021, Digital Pigment on Fine Art Paper, 100x150cm
An Essay_7mm space_medium, 2021, 한지로 만든 책에 먹, 32x32cm
작가노트
언어로 만들어진 체는 미세한 감정을 모두 걸러낼 만큼 촘촘하지 않다. 언어로 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죽어서 마음에 쌓인다. 내 안에는 언어를 잃은 감정의 호수가 있고, 나는 시각 언어로 그 감정을 위로하는 작업을 한다.
한지로 만든 책에 먹으로 선 하나를 그린다. 이 선에 이제까지 연구해온 나의 마음이 담겨있다. 내가 만든 책에는 글이 없다. 대신 종이를 접고 자르고 꿰매고 뜯고 말리는 긴 수행의 시간이 담겨있다. 한지가 쌓여서 만드는 선, 한지를 제본하는 실이 만드는 선, 한지에 물을 적셔 뜯어내 드러난 닥나무 섬유질의 선, 그리고 그 위에 그린 먹의 선이 내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된다. 깃털 같은 한지의 결을 중첩하여 책을 만들면 마음의 호수에서 갈피를 잃었던 감정의 행간을 찾은 기분이 든다.
이번 전시에 처음 선보이는 사진 작업은 한지의 물성과 먹의 아름다움에 더욱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다. 한지로 만든 책에 먹을 입힌 작품, <The Story_5mm space_medium>을 사진으로 촬영한 <이야기의 이면>과 <짧은 이야기의 이면> 시리즈는 원작이 책의 형태로 닫혀 액자에 들어가기 전에 볼 수 있었던 생동하는 페이지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작업을 통해 손끝의 온기를 책에 담고자 한다. 언어가 멈춘 곳, 마음의 파동이 머무는 곳에 한지의 결이 있고, 먹의 얼룩이 있다. 스스로를 알기 위해 시작했던 나의 작업이 앞으로 더욱 많은 이들에게 공감 받고 위로를 줄 수 있길 바란다.
행>, 2021, 한지로 만든 책, 70x70cm
김유림 Kim Yoorim
2017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판화전공 박사과정 수료
2012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판화과 석사 졸업
2010 시카고 예술 대학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학사 졸업
2006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졸업
개인전
2021 언어의 이면, 갤러리 너트, 서울
2021 On Writing, 비플랫폼 갤러리, 서울
2021 비워진 언어, 사이아트 스페이스, 서울
2020 형상쓰기: 언어가 된 북오브제, B-tree 갤러리, 서울
2018 WARM REGARDS,, 문화공간 이목, 서울
2016 김유림 개인전, 가가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1 판×화≠판÷화, 한국판화연구회,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포스트 프린트 2021, 한국현대판화가협회, 김희수아트센터, 서울
2020 보구곶 정을 새기다, 김포문화재단, 작은미술관 보구곶, 김포
한지에 찍다, 신공간갤러리, 서울
청년터전 온라인 전시, 고색뉴지엄, 수원
한국현대판화전, 한국현대판화가협회, 오리엔탈미술관, 모스크바, 러시아
판-화=판+화, 한국판화연구회,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