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7 - 9. 13ㅣ이정연ㅣKNOT EXHIBITION

B9브뤼셀, 2018, 130.3x162.2cm, mixed media on canvas

B19오슬로, 2019, 72.7x90.9cm, mixed media on canvas

B20베이루트, 2019, 72.7x90.9cm, mixed media on canvas

전시작가 : 이정연 Yuni Lee

전시제목 : < 매스의 이동 (The migration of mass) > 展

전시기간 : 2021. 9. 7 - 9. 13

전시장소 : KNOT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27

T. +82. 2. 598. 5333

www.galleryknot.com

http://www.instagram.com/gallery_knot

http://blog.naver.com/galleryknot

전시시간 : 월 - 금 Open 10:00 ~ Close 6:30

토 - 일 Open 12:00 ~ Close 6:00

B21쾰른, 2019, 72.7x90.9cm, Acrylic on canvas

B28헬싱키, 2019, 91x116.8cm, mixed media on canvas

작가노트

Ⅰ. 개요

작업의 중심주제인 아이콘 B에 대해 표현하기 위하여 유닛과 매스라는 용어를 이용한다. 집을 오각형의 형태로 단순화시켜 이를 유닛이라 명명하고 이러한 유닛들이 모이고 쌓여서 하나의 덩어리를 이룬 것을 매스라고 하였다. 이러한 매스를 아이콘 B라 명명했다. 아이콘 B는 본인의 심상 속에서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미지들이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선과 색면 등의 조형언어를 통해 화면에 나타나며 생명력을 지닌 인격화된 이미지로 표현된다. 화면배경에 많은 선들은 아이콘 B가 상상공간으로 이동하기 위한 하나의 매개로서 세계도시들의 지도를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아이콘 B가 거주하는 장소에서 지도를 통해 내적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상상공간 속으로 일상의 반복된 생활이 아닌 무한한 자유로움을 얻기 위해 지도를 따라 이동한다. 주재료는 젤 스톤과 아크릴물감을 사용하였다. 젤 스톤의 질감은 건물의 외벽을 표현하기에 적합하였고 아크릴 물감은 수용성으로 빨리 건조되어 색이 여러 번 겹치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생각과 감정을 살아 있도록 해준다.

Ⅱ. 발원

매번 운전하면서 지나치는 산동네의 경치를 바라보며 멀리 모여있는 집들이 산의 지형에 따라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본다. 그 풍경은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인 블록, 레고, 프라모델 등을 떠올리게 했다. 모여있는 집들은 하나의 덩어리(MASS) 처럼 보이기 시작했고 이 덩어리가 움직이는 상상놀이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덩어리는 영웅 벨레로폰의 애마인‘페가수스, 이카로스, 피터팬’처럼 이곳저곳을 순식간에 날아다니는 모습들과 오버랩된다. 마침내 덩어리가 움직이고 이동하는 건물 그리고 공간이동까지 가능하게 되길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