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5 - 2. 21ㅣ석정인ㅣKNOT&AG7 EXHIBITION

불특정 공간 23, 2021, 장지에 먹, 동양화 물감, 145.5×112cm

불특정 공간 26, 2022, 장지에 먹, 동양화 물감, 130×162cm

불특정 공간 26-1, 2022, 장지에 먹, 동양화 물감, 130×162cm

전시작가 : 석정인 SEOK, Jeong In

전시제목 : < 낮 빛 > 展

전시기간 : 2022. 2. 15 - 2. 21

전시장소 : KNOT&AG7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27

T. +82. 2. 598. 5333

www.gallerykn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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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galleryknot

전시시간 : 월 - 금 Open 10:00 ~ Close 6:30

토 - 일 Open 12:00 ~ Close 6:00

불특정 공간 15-6, 2021, 캔버스에 먹, 아크릴릭, 16×24cm

불특정 공간 20, 2021, 장지에 먹, 동양화 물감, 91×65cm

작가노트

「낮 빛」은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알 수 없는 어느 낮에 본 풍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자연물에 비친 빛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서 지각한 색감과 불분명한 형상들을 관찰하여, 자연에서 얻은 이미지를 단순화시키는 과정에서 드러난 우연적 표현성에 주목했다.

이름을 가진 특정 장소가 지닌 고유성에서 벗어나 변모하고 사라질 혹은 모호한 경계의 장소(불특정 공간)를 탐색하여 그것을 어떻게 화면화 시킬 것인가 고민했다. 과거 경험한 수많은 풍경의 이미지는 기억의 장소로 치환되어 ‘나’라는 개인의 감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내적 사색을 통해 재현된 공간으로 객관적 대상에 주관적 감정이 결부되어 나타난 내면의 풍경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작업은 기억된 이미지의 공간을 다시 재현하면서 시작되는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공간 안에 내가 존재하는 것인지, 내가 존재하기에 공간이 있는 것인지, 공간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는지에 관한 물음이다. 어떤 대상을 기억할 때 당시의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바라본 대상의 관점은 달라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실재적 대상이 사라지기도 하고 나타나기도 하며 경험의 일부를 제외할 수도 있다. 본인이 바라본 기억의 장소는 그 공간이 실존할지라도 전혀 다른 새로운 공간이 재창조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공간에 내재된 의식의 본질을 찾는 탐구행위를 통해 기억에 대한 내면의 감정을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