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풍경-나비, 장지에 분채.마른잎, 62×74cm, 2022







숲속풍경-나비, 장지에 분채.마른잎, 62×74cm, 2022








숲속풍경-나비, 장지에 분채.마른잎 ,62×74cm, 2022





작가노트


처음 나비를 채집하기 시작했던 사람은 어떤 생각이었을까? 

집 앞 마당에 자라난 꽃들 위로 사뿐히 내려 앉은 나비를 본다. 

들판을 거닐 때 바람을 타듯 유유히 날아다니는 나비를 본다. 

그 작은 생명체 안에 내재된 여유로움, 존재의 신비함을 본다. 

마음에 나비가 들어온다.

나비의 몸을 감싸고 있는 오묘한 색채와 무늬, 형태의 고혹적인 아름다움. 

기본의 형상으로부터 변주되어 나온 다양한 생김새.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개체 수. 

그 모든 나비가 완벽하게 조화롭다. 어떤 것은 수수하고 또 어떤 것은 독특하게 화려하고 또 다른 것은 어두운 색 으로 덮여 있지만 반짝임이 풍겨 나와 눈부시다. 하나하나 그 자체, 존재의 가치가 있다. 

그때 그 사람은 나비의 아름다움, 다양함을 이웃과 함께 즐기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더 깊이 들여다보고 연구 하여 남기고 싶었을 것이다. 


나비가 화면 위로 내려앉을 때 우주의 질서를 소소하게 담아내고 싶어 가로 선과 세로 선을 설정해 보았다. 가로 선과 세로 선이 만나는 지점에 나비를 놓는다. 간혹 다른 지점에 놓을 때도 있지만.... 나비의 모양과 무늬, 색과 크 기의 조화를 본다. 서로 간의 어울림을 두고두고 본다. 나비가 놓였던 자리에 다른 생명체를, 사람들을 놓아두 는 것을 상상해 본다. 다양한 사람들의 군상을 머릿속에 그려 본다. 모두, 다른 생김새와 개성과 사상을 가진 사람 들...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은 없다. 나비가 모두 다른 모습을 가졌듯이... 

다름을 인정한다. 서로를 받아들인다. 그러다 보면 세상은 평화로워질 것이다.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어 본다.








숲속풍경, 장지에 분채.마른잎, 43×63cm, 2022









숲속풍경, 장지에 분채.마른잎, 46×61cm, 2022







숲속풍경-나비, 장지에 분채.마른잎, 67×53cm, 2022







소은영 So Eun Young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9 숲 속 풍경, 갤러리 이즈, 서울 

2014 신춘전,갤러리 카페 퀸, 수원 

2013 부엉이 초상화, 갤러리 카페 퀸, 수원 

2010 어디쯤일까, 세종 갤러리, 서울 

2009 숲에 가다, 갤러리 이즈, 서울 갤러리 아이, 서울 외 다수 


단체전 

2022 그리다 “花·禾·話·畵”, U.H.M갤러리, 서울 

2021 생태, 생태미술과 여성, 한국화 여성작가회 

       한국화, 산천을 물들이다, U.H.M갤러리, 서울 

       한국화, 시대를 걷다, 안상철 미술관, 양주 

2020 은채전, 갤러리 인사아트, 서울 

       행복팔경,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외 다수 


교육경력 

중앙대학교, 충남대학교, 한남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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