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 Acrylic on canvas, 40×50cm, 2022






전시작가 : 진광영 Danü Young Jin


전시제목 : <Lorem ipsum - 로렘 입숨>展


전시기간 : 2022. 9. 13 -  9. 19


전시장소 : AG7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27


T. +82. 2. 598. 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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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시간 : 월 - 금 Open 10:00 ~ Close 6:30 

             토 - 일 Open 12:00 ~ Close 6:00







Dream 3(꿈3), Acrylic on Canvas, 50×40cm, 2022







소유, Acrylic on Canvas, 50×40cm, 2022






작가노트


  로렘 입숨은 흡사 라틴어나 고대 그리스어처럼 들리는 말이긴 하나 사실 문서 제작 프로그램 등에서 텍스트를 채우기 전에 서체나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레이아웃 등을 가늠하기 위해 빈 문서에 표본처럼 쓰이는 글귀이며 아무런 뜻 과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 그러나 로렘 입숨의 쓰임새와 어감이 신화 자체가 지닌 신비로움과 고전성 엉뚱한 허구성 을 모두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물질 그 자체와 존재론적 관계를 그려내는 이번 내 작품들과 전시에 잘 부합하는 이름이 라 생각하였다. 

  엘리아데 Mircea Eliade가 말하는 시대를 통해 속화(종종 타락이라 표현)된 신화나, 칼 융 Carl Jung의 ‘동시성 현상의 우주’와 같은 공간에, 재앙이나 죄악 등을 봉인한 것 처럼 보이는 상자, 그 겉면은 정복과 승리라는 거창한 의 미를 지닌 이름의 ‘Nike’가 적힌 육면체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분위기, 마치 조용한 일상을 깨우는 현대판 판도라 상 자 이야기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그러한 풍경이나 현상들을 배치하고 재구성하는 그림을 통해 삶의 근원적인 문제들 과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고자 하였다. 


  운동화 상자, 특히 나이키 상자의 레드와 화이트 (오렌지와 블랙의 조합도 존재함)의 화려하진 않지만 강렬한 색채 에 매료되었고 이름의 유래 역시 내가 추구하는 신화적 세계에 뒷받침되기에 적절한 매력 요소라고 느끼게 되었다. 무언가를 갖고 싶게 만드는 인간의 직설적 욕망이 잘 드러나는 컬러를 운동화 상자가 가지고 있으므로 나는 그것이 가장 보편적이면서 정직하고 차분한 우리 일상에 묘하게 어울리는 형태이며 색채 또한 표현하기 적합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한편으로 나이키 매장의 오픈런 현장에서 목격되는 붉은 나이키 상자의 모습이 참 다르게 다가오는 것 역 시 사실이다. 분명 그 모습이 각기 상반된 두 가지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희소성과 개 성과 욕심 그리고 욕망으로 귀결되는 사회와 인간을 그 상자만을 바라보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이야 기를 신화의 알레고리로 그려 나가게 됐다. 누군가가 ‘뜨거운 얼음’이란 단어 조합을 접할 때 극명하게 인식할 모순 처럼, 내 그림 속 상자는 함축된 이율배반Antinomy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그래서 운동화 상자, 특히 나이키 상자를 꼭 그리고 싶었다. 마치 어느 영웅담 속 주인공 혹은 신화 속 인물을 그려내는 것처럼






 

Victory, Acrylic on Canvas, 50×40cm, 2022







Room(공간), Acrylic on Canvas, 60×70cm, 2022







Me&Freud(나와 프로이트), Acrylic on Canvas, 50×40cm, 2022






진 광 영 Danü Young Jin 

비엔나 국립 미술 아카데미 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Wien PhD 철학박사 전공 

비엔나 국립 응용 미술대학교 Universität für angewandte Kunst Wien 순수미술 회화과 학사,석사 졸업 


개인전 

2022 로렘 입숨 - Lorem ipsum, 너트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20 화석연료 시대의 모습 - Shapes of fossil fuel era, 라흰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19 액트 - Act, 라흰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18 자아여행 - Egotrip, 라흰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17 시간의 고향 - Zeitheimat, 가나인사아트센터, 서울, 대한민국 

2015 Gestern, Weidling 박물관, Klosterneuburg, 오스트리아 외 다수 


단체전&아트페어 

2020 ART BUSAN, BEXCO, 부산, 대한민국 

2017 잊히고 버려진 것의 초상 

       Portrait of forgotten and abandoned things, Justice, 비엔나, 오스트리아 

2014 The Essence 14, Künstlerhaus, 비엔나, 오스트리아 

2013 Sowas von Retro, Ragnarhof, 비엔나, 오스트리아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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