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8 Tue - 4. 24 Monㅣ윤유담 Yun YouDamㅣAG7 EXHIBITION

경계_ 30x31x59cm_Mixed media+우레탄도장_2022

전시작가 : 윤유담 Yun YouDam

전시제목 : <경계의 시선>展

전시기간 : 2023. 4. 18 Tue - 4. 24 Mon

전시장소 : AG7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27

T. +82. 2. 598. 5333

www.galleryknot.com

http://www.instagram.com/gallery_knot

http://blog.naver.com/galleryknot

전시시간 : 월 - 금 Open 10:00 ~ Close 6:00

토 - 일 Open 12:00 ~ Close 6:00

바라보는 그들,20x35x61(㎝) 3pcs, Mixed media우레탄도장,2022

당신이 나를 이해할수 없는 이유, 31x30x65(cm), Resin, 2022

‘나를 보고 있지만 바라보지 않는 시선’

때때로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는 자신의 모습에 휩쓸릴 때가 있다. 일반적이라는 틀에서 벗어난 것에 우리는 너무나도 민감하게 바라보고 부정하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리고 혼란스럽게 방황한다.

이번 작업에서는 시선과 왜곡 고통 혹은 아픔을 통해 이러한 내적 혼란과 우리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고양이 혹은 새가 바라보는 시선은 나를 바라보는 것 같지만 어디를 응시하는지 알 수 없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무의식중에 신경을 많이 쓴다. 하지만 타인은 사실 개인 자체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단지 우리는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진 표현하거나 대세에 편승하지 않은 무엇인가를 언짢게 바라볼 뿐이다. 우리 스스로가 모두가 바라보고 있는 어떠한 곳에서 고개를 돌리고 온전히 있을 수 없기에 그러한 시선에서 스스로가 갇혀 인지하지 못하고 방황할 뿐이다.

왜곡은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물체에 사물이 갇혀 있는 형태이다. 우리는 이러한 투명한 물체와 같이 일생 동안 개인 스스로가 일련의 각자의 경험을 통해 개성과 동시에 편견이 생긴다. 그러한 시선은 물속이나 투명한 물질 속 들어있는 사물이 빛의 굴절에 의해 일정 왜곡되듯이 우리는 누구나 타인을 개인의 편견 혹은 편협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것이 긍정의 시선이든 부정이 시선이든 말이다.

아픔과 고통은 이러한 사회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고 있지만 상처받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마치 단단한 투구를 쓰고 무장한 것 같이 모두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 헐벗은 인간처럼 쉽게 상처받고 때때로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무너져 내리기도 하는 게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때문에 나는 작업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의 시선을 응시하며 만들어낸 작업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고 확장해 비로소 중용을 이루기를 바란다.

작가노트 중